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 OCS에 대해서 ※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은 처방 전달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옛날에 병원에 전산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는 환자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면 의사는 처방전을 적어줍니다. 이후에 해당 처방전(Slip)을 토대로 간호사가 다시 안내를 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처방전을 굳이 손에서 손으로 전달할 필요가 없이 전산시스템상에서 처방전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OCS 프로그램으로는 전능 IT가 개발한 ADAMS OCS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이는 환자 접수에서 치료, 수납 등 환자가 병원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의 과정이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는 시스템입니다. 이전에 병원에서 환자의 진료를 위해서 사람이 직접 차트를 이동시키고, 재고 관리 등을 수행하곤 했는데 이러한 과정이 전부 전산화 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OCS에 포함되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 접수
외래 환자 예약, 입원 환자 예약, 예방접종 환자 관리, 가족차트 관리, 바이탈 정보 관리 등의 기능이 포함됩니다.
▶ 진료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며 종이가 아닌 컴퓨터에 직접 환자의 상태, 병록, 상담 진료 및 처방 내용을 입력합니다. 이후에 진료지원실에 주문(Order)를 내고 그 결과를 받아 환자를 상담 및 진료할 수 있습니다. 약국 계산, 진료 지원실 관리, 예약 및 예방접종 관리 등이 포함됩니다.
▶ 청구 관리
외래 환자 및 입원 환자의 진료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 종류 및 기간, 청구 형태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명세서를 작성하고 청구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체적으로 서면, 청구 대상자 조회 및 출력 등의 기능이 포함됩니다.
▶ 진료 지원실
진료실 외에 환자 진료를 위해서 의료 장비 및 진료를 지원하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체적으로 검사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수술실, 주사실 등과 관련한 기능이 들어갑니다. 치료 및 검사, 진료 결과 전달, 처방 내역 조회 기능 등이 포함됩니다.
처방 전달 시스템(OCS)는 일반적으로 전자 의무 기록(EMR)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됩니다. EMR는 주로 진료 기록 자체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OCS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묵어서 OCS/EMR 소프트웨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명칭만 다르고 사실상 비슷한 소프트웨어를 지칭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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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에 대해서 ※
EMR(Electronic Medical Record)란 전자 의무 기록의 약자입니다. 기존 1990년대 이전에는 병원에서는 환자의 정보를 모두 종이에 기재하여 보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인적 사항, 병력, 진찰 결과, 치료 결과, 수술 기록, 입퇴원 기록, 외래 진료 사항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사실 행정적인 업무가 중요한 다른 산업체와 비슷하게 의료 업계에서도 모든 정보를 기록할 때 전산화가 이루어질 필요가 강하게 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로 EMR이라는 이름의 전산 시스템이 병원에 도입됩니다.
사실상 매일매일 신규 환자 및 입원 환자의 정보를 처리해야 되는 병원에서는 환자 차트를 종이로 관리하게 되면 최소 하루에 몇 백 장 가량의 종이가 낭비됩니다. 또한 종이는 독립적인 데이터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모바일이나 기타 컴퓨터로 연동이 될 수도 없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전산 시스템은 사실상 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하지만 종이는 시간이 지나면 변질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많은 분야에서 전산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했고, 병원도 사실은 그러한 흐름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 국내 EMR의 한계점 ※
다만 국내 EMR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상용 소프트웨어를 검색해보면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전능 IT가 존재합니다. 다만 병원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국내 EMR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각기 다른 표준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소프트웨어마다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료 업계와 관련한 국제 표준으로는 ISO 13606 등이 있는데 이러한 표준은 다른 표준에 비해서 실제 소프트웨어에 잘 적용이 되어있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실정은 사실 국내의 큰 병원 및 영세한 병원들이 각기 다른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국내 의료 시스템의 표준화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표준화가 안 되어있어 각기 분산되어 있는 의료 정보들은 실질적으로 범국가적인 통계 및 연구에 이렇다한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가 분명합니다.
▶ 관련 기사 ①: '표준화 못해 전자의무기록 수출길 막힌 IT 강국의 현실', 2014-11-12, 임솔 기자, <조선 비즈>
해당 기사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자 의무 기록(EMR) 및 의료 정보 시스템이 국제 표준을 따르고 있지 않아 세계적으로 의료 표준을 따르고 있는 국가로 의료 시스템의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어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환자 건강관리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EMR 시스템이 국제 표준을 준수해야 하는데 국내 시스템은 국제 표준을 제대로 따르고 있지 않은 추세입니다. 결과적으로 의료 정보 연동 및 의료 시스템 수출이 어려운 상황인 것입니다.
미국은 최근 국제 표준을 준수한 EMR이 급격히 늘고 있어 빠르게 병원 시스템 연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2005년에 EMR 표준화를 위해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단을 출범시킨 적이 있습니다. 다만 예비 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2009년에 부적격 판정을 받고 중단이 되었습니다. 사실 국제 표준이 내용이 방대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표준안인 HL7은 전체 내용이 3만 쪽에 이를 정도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유럽 표준인 ISO 13606도 천 쪽이 넘습니다. 다시 말해 IT 개발자 입장에서도 방대한 의료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EMR 구축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국내 의료 업계에서는 병원간 진료 정보가 교류되면 이중 검사로 인한 수익을 올릴 수 없다는 이유로 오히려 표준화를 꺼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EMR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불매 운동을 벌일 정도로 돈을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국내 병원 전반에 퍼져있으므로 신중한 EMR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물론 지금은 현행법상 의료정보가 병원이 아닌 제 3기관에 보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개발이 이루어지고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관련 기사 ②: '4차 산업혁명 적신호 켜진 한국 EMR', 2017-06-23, 황재희 기자, <MEDI:GATE>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보건의료에 혁명을 가져다 줄 것 이라고 보는 시대에서 국내 의료 데이터를 보다 의미 있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정보학회는 현재 병원마다 제각각인 EMR을 표준화하여 세계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화된 데이터를 만들었을 때 국가적으로 인센티브를 줄 필요도 있다고 보는 전망입니다.
현재는 단순히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의 EMR이지만 향후 진료 및 연구 목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EMR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벤더(Vendor) 중심의 EMR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병원은 벤더 중심이 아니라 병원 중심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표준화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병원마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경향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각 병원 데이터를 모아 공통 데이터 모델(CDM)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수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오딧세이 컨소시엄이 각 병원의 비표준화 데이터를 한데 모아 CDM으로 전환해 표준화시키고, 분석 도구와 툴을 제공하면 병원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데이터를 적용하고 그 결과를 도출해 연구 및 임상 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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