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잡이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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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개발과 보안입니다. 그 중에서 개발은 Web, Game, Data Analysis, Machine Learning 분야를 좋아합니다. 보안은 AI Security, Mobile Security, Ransomware, Social Engineering 분야를 좋아합니다. 사실 컴퓨터 분야면 전부 좋아합니다. 슬프게도 좋아하는 분야는 많지만, 잘 하는 분야는  없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석사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석박 통합은 자신이 없어서, Only 석사로 지원하여 합격했습니다. 합격 과정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ndb796.tistory.com/305

 

2019 포항공대(POSTECH) 가을학기 컴퓨터공학과 석사 과정 합격 후기

2019년 포항공대(POSTECH) 가을학기 컴퓨터공학과 석사 과정에 합격 했습니다. 사전에 컨택은 하지 않았고, 대학원 진학 결정도 성급히 한 편이어서 이와 같이 합격까지 순탄하게 이루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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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적으로 2019년 가을학기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연구실의 주요 분야는 Security입니다. 사실 분야 자체는 굉장히 다양한데요, 어떤 Category를 딥하게 파볼까... 고민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네요.

 

< 석사 일기 시작 >

 

[2019-05-27]

 

  현재는 포항에 내려가서 수학을 하기 전에 랩 선배님께 읽을 논문들을 소개해달라고 하여, 논문 목록을 받아 공부하는 중입니다.

 

[2019-07-02]

 

  최대한 빨리 연구에 참여하고자, 포항에 내려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실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받고, 운영체제를 설치한 뒤에 Git, 문서 프로그램, IDA Pro, FTP 접속 프로그램, Slack, VSC를 설치했습니다. 저희 랩은 Slack를 주 메신저로 사용하고, 각종 문서들은 별도의 서버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Latex는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먼저 내려 온 만큼, 교수님께서 월급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기숙사 또한 학교 측에서 사전입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고시원에서 살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환경입니다.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9-07-03]

 

  유랑 생활을 하다가, 개인적인 자리가 생긴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틀간 정리를 한 끝에 기숙사와 연구실 자리 정리가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슬리퍼, 선풍기, 스탠드 등을 구매하여 연구실 자리에 배치했습니다. 

 

  저희 랩장 선배 팔뚝이 엄청나게 굵습니다. 전형적인 Power Lifter의 Physical을 타고 났습니다. 랩장 선배님과는 가능하면 Physically Adversarial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만 합니다.

 

  밤에는 연구실 회식을 했습니다. 우리 연구실 남자 선배들은 전부 노래를 잘 합니다. (여자 선배님께서 노래를 못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특히 성대 접지와 Mix Voice의 원리를 체득화 하고 계십니다. 제가 분위기를 띄웠어야 했는데... 발라드만 불러서 죄송했습니다.

 

[2019-07-04]

 

  저는 저희 연구실에서 나이가 가장 어립니다. 연구실 선배님께서 '우리 연구실은 네가 압도적 막내구나?'라고 했습니다. 물론 제 피지컬은 이미 나이에 걸맞지 않는 Aging이 발생했으나 생물학적으론 제가 어린게 맞습니다. 선배들은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다들 동안입니다. 선배들한테 배울 점이 정말 많습니다. 사실 대학원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여기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배들은 다양한 High-Tier Security Conference의 존재와, 좋은 논문들은 어떤 논문인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얼마나 몰랐는지, 무엇을 몰랐는지 서서히 깨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인터넷 공간에 Perturbation을 흩뿌리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선배님들은 자차를 가지고 계신데(승용차 혹은 오토바이), 매 번 밥을 먹으러 나갈 때마다 운전을 해서 저를 태워주십니다. 사실 차를 운전하는 건 엄청나게 귀찮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태워주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그래서 태워 주실 때마다 감사하다는 말은 잊지 않고 꼭 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예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2019-07-05]

 

  우리 연구실의 출퇴근 시간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10시 가량에 출근해서 저녁을 먹고도 남아서 연구를 진행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어차피 집에 가봤자 컴퓨터 하는데, 이왕 연구실에서 컴퓨터 하는게 나으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교수님께서 짜장면을 사주셨습니다. 짜장면 집까지는 걸어서 갔는데, 교수님 걸음걸이가 저보다 2배는 빠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허기가 져서 짜장면을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학교 주변엔 맛있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릇 째로 아그작 아그작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연구실은 신입생이 들어오면, 연구실 적응을 위하여 영어 세미나를 시킨다고 합니다. 지금 저는 Conference 발표 영어 듣기도 겨우 따라가고 있는 수준인데(그마저도 제대로 이해 못 함) 영어 발표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다들 하는 건데, 저도 해야죠!

 

[2019-07-06]

 

  지금까지 제대로 논문을 정독한 적이 없었는데, Paper하나 읽고 Exploit Demo까지 해보는 것은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논문 15개 가량을 속독했지만, 제대로 읽고 구현까지 해 본 것은 없는 수준입니다. 저 같은 폐급이 또 있을까요?

 

  영어 또한 정말 못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읽을 수록 속도가 느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공학 논문에서 하나의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그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또 많은 것들을 DFS로 찾아 공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의 레퍼런스의 레퍼런스... 끝나지 않는 재귀지옥... 아무튼 처음에 읽었을 때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이, 나중에 다시 읽었을때 본 저자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9-07-09]

 

  선배들과 개인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연구실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공부하기 좋은 연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좋은 Conference에 논문을 Submit하여 발표하게 될 날이 올까요?

 

[2019-07-20]

 

  박사 선배님이 논문 Summary 과제를 여러 개 내주셨습니다. 저는 Academic Writing이 매우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많은 지적을 받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Top-Bottom 방식의 글 쓰기, 능동태 위주로 쓰기, 축약형 쓰지 말기, But/And/So와 같은 접속사 쓰지 말기, 글의 Flow 잘 살펴 보기. Evaluation/Implementation은 Author의 관점에서 서술하기 등) 아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신입생 교육 기간에서 다룰 모든 논문에 대하여 Summary를 해보라고 하셔서, 아마 당분간은 영어 공부를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19-08-09]

 

  오늘을 마지막으로 신입생 교육 기간이 끝났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대학원생 신입생이 입학하면, 4주 간 선배들이 최근에 공부하고 있는 논문을 읽은 뒤에 해당 논문의 내용을 세미나로 발표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나의 논문을 읽은 뒤에 내용을 정리하여 PPT로 만들고, 영어로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최근에 주제로 잡고 발표한 논문은 Adversarial Example 관련 논문 2개, Fuzzing 관련 논문 1개, Blockchain 관련 논문 1개입니다. 일단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PPT 구성 및 논문 내용 발표에 있어서 많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9-08-14]

 

  실험을 위한 연구용 PC 세팅 작업이 끝났습니다. 그래픽 카드 2장과 파워가 있는 상황에서 CPU, 메인보드, RAM 등을 구매하여 연구용 PC 조립을 했습니다. PC 조립이 끝난 이후에는 Ubuntu 18.04 OS를 설치하고, NVIDIA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한 뒤에 Cuda 설정까지 마쳤습니다. 다만 제가 Headless한 GPU 서버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를 구매해버려서, 그래픽 카드의 부착과 부팅 설정 등에서 매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을 쥐잡듯이 살펴 보며 Error Code를 확인하고, 각종 포럼을 뒤져 가며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GPU PC의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 많은 내용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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