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잡이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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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최근에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동영상을 옮기기 위해서 SD 카드를 컴퓨터에 꽂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보니까, 동영상 파일 몇 개가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당황스러운 점은, 아래와 같이 "USBC族Q"라는 이름을 가지는 파일이 생성되어 있었다. 그냥 깨진 이름일 뿐 그다지 유의미한 이름은 아닌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디지털 카메라의 전원이 없어서 갑자기 종료가 되었거나, 아니면 SD 카드를 갑자기 컴퓨터에서 뽑거나, 혹은 SD카드 USB 리더기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유가 무엇이든 데이터가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가 유실되는 과정에서 동영상 파일들이 하나의 파일로 합쳐진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USBC族Q"라는 이름을 가진 파일의 크기가 3GB인 것을 보면, 분명 이 파일이 기존의 동영상 파일들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아무튼 확장자도 없고, 이 파일을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다. 미디어 파일 (MP4, JPG 등)을 전문으로 복구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인데, 어떤 것을 이용할 지 고민을 해보았다. 일단 혹시 모르니까, 현재 눈에 보이는 SD 카드 내부의 모든 파일들을 PC 내 별도의 폴더로 옮겨주었다. (일단 남아 있는 파일들은 최소한 안전하게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 레쿠바(Recuva)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기 위한 유명한 복구 프로그램이다. 물론 나의 경우에는 파일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파일의 메타 데이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이 들지만, 일단 가장 유명한 게 이것이기 때문에, 이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 레쿠바 다운로드: https://software.naver.com/software/summary.nhn?softwareId=MFS_116447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Install] 버튼을 클릭하여 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Run Recuva] 버튼을 눌러서 레쿠바를 실행할 수 있다.

 

 

  레쿠바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설정 진행 창이 나온다.

 

 

  복구하고자 하는 파일의 종류를 기록해준다.

 

 

  이후에 어떤 저장장치에서 파일을 찾을 건지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서 나의 SD 카드 드라이브의 경로를 넣어 주었다.

 

 

  이제 복구를 해보자. [Enable Deep Scan]에 체크하여, 가능한 많은 파일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자.

 

 

  스캔이 끝나고 나면, 다음과 같이 복구할 수 있는 파일들의 리스트가 등장한다. 다만, 필자의 경우에는 삭제했던 파일들은 복구가 가능한 경우가 많았지만, 갑자기 사라져 버린 파일들에 대해서는 레쿠바(Recuva)가 찾지 못했다. 아마 삭제 자체를 하지는 않았기에, SD 카드에 그대로 남아 있는 영역이라서 레쿠바가 찾지 못하는 것 같다.

 

 

2. 이지어스 데이터 복구 (EaseUS Data Recovery)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소프트웨어인데, 일단 이것도 한 번 받아서 사용해보기로 했다.

 

  ▶ 설치 경로https://www.easeus.co.kr/data-recovery-solution/recover-video-files-from-dashcam-memory-card.html

 

  다음과 같이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설치를 진행해보자. 설치를 진행한 뒤에 보니까, 특정 용량 이상으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를 해야한다고 한다.

 

 

  아무튼 설치 이후에 디지털 카메라용 SD 카드를 선택해서 스캔을 해보았다.

 

 

  다만 엄청나게도 [손실된 파일] 영역으로, 내가 잃어버린 파일들이 모두 찾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복구를 해보았더니, 영상이 잘 살아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역시 유료 프로그램이라서 더 성능이 좋은 것일까?

 

  그런데, 500MB 이상으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를 하라고 한다. 일단 시험 공부를 하러 가야 해서, 여기에서 잠깐 접고 나중에 무료 복구 프로그램이 있는지 더 찾아보려고 한다.

 

 

3. 체크디스크(CHKDSK) 명령 혹은 드라이브 검사 기능

 

  일단 위에서 소개한 이지어스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좋은 솔루션이지만, 유료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는 기본적으로 체크디스크 명령을 지원한다. 이걸 사용하면 자동으로 손실된 파일들이 .CHK 확장자를 가지는 파일로 복구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 번 시도해보았다. 다음과 같이 [내 PC]로 이동해서 저장장치를 우클릭하여 [속성(R)]에 들어간다.

 

 

  다음과 같이 [도구] - [검사(C)] 버튼을 눌러서 검사를 진행한다.

 

 

  나는 드라이브에 오류가 없다고 나왔지만, 그래도 [드라이브 검사 및 복구] 버튼을 눌렀다.

 

 

  그랬더니 성공적으로 복구가 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근데 정작 DCIM 폴더로 들어가 보니까, 기존에 존재하던 105__04 폴더 자체가 사라졌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해결 방법을 찾아 보았다.

 

 

  검색을 해보니까 체크디스크(CHKDSK) 명령을 한 이후에는 일부 파일들이 자동으로 복구가 되기도 하는데, 그 복구가 된 파일은 FOUND.000 폴더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폴더는 '숨김 폴더'라서 숨김 항목을 볼 수 있도록 체크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어이없게도 숨김 항목들을 확인해도 FOUND.000이 보이지 않았다.

 

 

  속은셈 치고, USB 드라이브의 루트 폴더에서 'FILE'이라고 검색해보았다. 그랬더니 FOUND.000 폴더는 안 보이지만, 그 안에 있는 파일들은 보이게 되었다!

 

 

  이제 파일을 우클릭하여 [파일 위치 열기(I)]를 해서 폴더를 열어보았다.

 

 

  이제 FOUND.000 폴더에 있는 모든 복구된 파일들이 보이게 되었다. 이 파일들은 기본적으로 확장자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데 나의 경우에는 이 파일들이 모두 동영상 파일(.mp4)이다. 그래서 그냥 확장자만 .mp4로 바꾸어주었더니 정상적으로 동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동영상 파일(.mp4)로 변경하여 실행했더니 정상적으로 동작하게 되었다.

 

 

  또한 동영상 파일의 메타 정보도 남아 있어서, '미디어 작성 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4. 테스트디스크 (TestDisk)

 

  앞서 설명한 이지어스의 경우 유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무료 프로그램을 검색하다가 TestDisk를 찾았었다. 결국 이걸 사용하지 않고도 해결하긴 했지만, 이런 무료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기록해 놓고자 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 설치 경로https://www.cgsecurity.org/wiki/TestDisk_Down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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